다니엘서의 특징
1.
다니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종말론적인 신앙이 담긴 책
•
성문서 가운데 하나로 묵시문학
•
묵시문학은 공간적으로는 이 땅을 초월하는 저 세상을 다루고, 시간적으로는 이 세상의 마지막에 오는 종말을 다루면서 이 세상의 바깥에서 온 중보자를 통하여 이 세상에 계시가 전해지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음
•
에스겔이 묵시문학의 창시자
2.
묵시와 예언의 차이
•
예언의 말씀은 선지자들을 통해, 묵시는 천사와 같은 중간 매개체를 통해 전달됨
•
예언의 관심은 현 세상과 자연 세계에 집중되는 반면, 묵시는 종말론적인 구원과 초자연적 세계를 더욱 부각시킴 – 예언은 시계를 고쳐 쓰는 것이고, 묵시는 시계를 바꾸는 것이다.
•
예언은 상징과 시적인 표현방식을 사용하지만, 묵시는 환상적인 체험에 초점을 둠
•
예언은 하나님의 심판과 축복의 사역을 선포하지만 묵시는 선과 악의 대립적 세계를 묘사함
3.
묵시의 목적
•
묵시문학은 고난받는 하나님의 백성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 목적
•
종말론이 현재로부터 미래로 나아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면 묵시적 신앙은 미래로부터 현재로 침투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음
•
종말론은 역사의 완성이라는 측면에서 희망의 신학
•
묵시적 신앙은 미래의 힘이 현실을 창조적으로 부정하고 현실속에 개입해 들어와 현실을 해방시킨다는 차원에서 희망의 신학
•
묵시적 신앙은 오늘이라는 현실을 해방시키는 새 하늘과 새 땅의 도래에 참여하도록 독자들을 초청함
4.
묵시문학의 네 가지 기능
•
위기에 처한 그룹을 격려함, 충성과 회개에 대한 촉구, 보상과 구원의 약속과 위로, 말씀의 권위 부여
•
묵시문학은 더 이상 기존의 신앙체계가 현실의 문제에 답을 주지 못할 때 발흥하는 위기문학.
다니엘서에 나오는 상징들은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상징적 형상이고, 다른 하나는 상징적 숫자
•
상징적 형상은 큰 신상, 그 큰 신상을 부숴 버리는 뜨인 돌, 땅의 중앙에서 자라서 그 키가 하늘에 닿은 큰 나무,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는 글씨, 글자를 쓰는 손가락, 바다에서 올라온 네 마리 큰 짐승들, 사람의 눈과 입을 가지고 있는 작은 뿔, 작은 뿔의 횡포를 징계하는 옛적부터 항상 계신 분, 구름을 타고 오는 인자같은 이, 군과 군장, 을래 강변에 선 두 뿔 가진 수양과 서편에서 오는 수염소, 하나님의 성소를 철저히 파괴하고 짓밟는 작은 뿔, 치고 받는 북쪽 왕과 남쪽 왕 등
2.
상진적 숫자
•
상징적 숫자들은 이천 삼백 일, 칠십 이레,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천이백구십 일, 천삼백삼십오 일 등
3.
왜 상징을 사용할까?
•
현실을 비꼬아서 표현할 수밖에 없었던 답답한 정황이 다니엘서 전편에 도도하게 깔려 있음
•
묵시문학의 상징은 다의적
•
비슷한 상황이 제기될 때마다 언제든지 다시 적용 가능함
•
작은 뿔 같은 상징이 주후 1세기에 몰아닥친 로마의 압제를 예고하는 상징이라는 깨달음이 부각되면서 이스라엘 신앙공동체는 다니엘서의 묵시를 정경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게 됨
•
모든 시대 신앙인들은 자기시대의 맥락속에서 하나님께 대적하는 작은 뿔을 해석할 수 있음
•
모든 성도는 그 시대의 작은 뿔에 의해 자기신앙을 테스트 받게 됨.
다니엘서의 저작 연도는?
1.
학자들은 언어와 역사와 신학에 근거하여 다니엘서를 기원전 2세기에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의 박해에 저항하는 유대인들을 격려하기 위하여 마카베오 시대에 쓰인 작품으로 봄
•
당대 자신들의 시대를 기원전 6세기 다니엘의 예언이 성취되는 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
•
다니엘서 안에 기원전 6세기 유대인 저자가 알 수 없는 바사에 대한 묘사와 헬라어가 사용되어 있음
•
다니엘서가 예언서 정경이 마감된 후에 저술되어졌기에 성문서에 위치하게 됨
•
정책적으로 강요되던 헬레니즘 문화와 종교적 박해에 대항하기 위해 일종의 신학적 대안으로 제작된 책
•
3장에서 느부갓네살이 금신상을 만들어 숭배를 강요한 것은 안티오커스 4세가 제우스신 숭배를 강요한 것과 유사, 4장의 느부갓네살의 정신착란 현상은 안티오커스 4세가 ‘정신병자’라고 불렸던 일과 유사, 5장에서 벨사살이 성전기명을 더럽힌 일은 안티오커스 4세가 성전의 값진 보화를 약탈한 일과 유사, 6장에서 다리오의 명령은 안티오커스 4세의 유대종교 박해 일과 유사함
•
다니엘서는 죽음을 과감히 받아들이면서까지 하나님 유일신앙에 충실한 이들을 격려하고, 죽음 이후 도래할 영광스러운 부활을 신학적으로 명시함으로써 신앙의 결단을 촉구하는 기능을 수행함
•
12장에서는 하나님과의 계약을 모독하고 헬레니즘에 동화되어 버린 악인들과 죽음을 불사하고 하나님께 신실함으로 응답한 의인들을 대비함.
다니엘서를 이해하기 위해 읽어야 할 책은?
1.
마카베오 상하를 참고하는 것이 중요함 - 유사점
•
첫째,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다가 고난을 초래하는 성도들의 이야기라는 것.
•
둘째, 책에 사용된 용어와 언어와 신학사상이 유사하다는 것
•
셋째, 다니엘서가 예언한 시대 배경이 마카베오 상하와 겹친다는 것.
•
넷째, 이스라엘에게 닥친 환란과 이방인의 박해를 하나님의 심판, 징계로 보는 동시에 하나님께 대적하는 악마적인 권세가 순결한 성도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본다는 것
2.
차이점
•
첫째, 마카베오 상하는 하스모니안 왕조를 하나님나라의 중간단계로 보는 반면에 다니엘서는 하나님나라의 도래에 대해 휠씬 더 종말론적인 유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
•
둘째, 마카베오 상하가 승리주의적 역사신학을 강조하는 반면에 다니엘서는 일시적인 성도의 패배를 인정하고 죽음 이후의 부활에서 완전한 승리를 찾는다는 것
•
셋째, 마카베오 상하가 군사적 항쟁과 전쟁의 야만성을 미화하는 반면에 다니엘서는 절제를 지킨다는 것
•
넷째, 마카베오 상하가 역사서처럼 왕들의 실명과 연대를 기록하는 반면에 다니엘서는 환상 속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익명성을 보장하고 연대기의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
•
다섯째, 역사적 장르로 구분되는 마카베오 상하와 달리 다니엘서는 묵시문학이라는 것
3.
결론
•
무장항쟁후에 정권을 잡은 사람들이 쓴 것이 마카베오 상하이고, 승리의 깃발을 꽂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한 성도들의 관점에서 기록한 것이 다니엘서
•
마카베오 상하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들이 재림 다윗임을 강조하는 것
•
다윗이 예루살렘을 빼앗아 하나님께 봉헌했듯이 자신들이 시리아의 악한 군대를 추방하고 예루살렘을 되찾아 하나님께 봉헌했다는 것
•
마카베오 상하는 승리한 자들의 권력담론이 많아 정경이 되지 못했고, 다니엘서는 패배한 자들의 순교담론이기에 정경이 됨.
다니엘서의 시대적 배경
1.
다니엘서는 주전 605년부터 165년까지의 약 500년간의 역사를 포괄함
•
거대한 제국의 압제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분투하는 신앙인들의 투쟁이야기
•
바벨론에게 패망하여 포로로 잡혀간 자들을 선교도구로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통치를 드러내신 하나님의 선교 이야기
•
환경 극복, 타협하지 않는 불굴의 신앙, 생명의 위협에도 변질되지 않는 신앙을 증거하는 선교의 책
•
이스라엘은 세계만민을 선교하는 공동체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지만 배타적 선민사상에 사로잡혀 선교와 무관한 삶을 살아옴
•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자들을 선교의 도구로 사용하여서 하나님의 존재를 드러내심
•
다니엘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선교는 구약에서 가장 빛나는 선교적 사례
•
다니엘서의 저자는 다니엘의 이야기를 통해 자기 시대의 사람들에게 굳건히 신앙을 지키라고 독려하고 있음
•
1장부터 6장은 하나님에 대한 절대신앙을 가진 자들이 구원받는 이야기
•
7장부터 12장은 어떤 분투도 악을 이겨내지 못하고 거의 전부다 변절하고 악의 집요한 공세 앞에 무너지는 이야기.
다니엘은 실제 인물인가?
1.
바벨론과 페르시아 기록 어디에도 다니엘이라는 인물은 등장하지 않음
•
에스더도 마찬가지
•
역사적 입증에 방점을 두어야 할 출애굽 구원, 가나안 정복과는 다름
•
그래서 유대인들은 이 이야기들을 예언서로 분류하지 않고 성문서에 배치함.
다니엘서의 언어
1.
히브리어로 시작된(1:1-2:4a) 이야기는 중간에서 아람어로 바뀌었다가(2:4b-7:28) 나머지 부분(8:1-12:13)은 다시 히브리어로 기록되어 있음
•
아람어는 히브리어와 함께 북서 셈족의 언어
•
원래 아람 사람들이 사용한 언어이지만 앗수르 제국 시대에 국제공통어로서 정부 공식 서신에 사용됨
•
아람어가 살아있는 언어로서 대중적이라면, 히브리어는 엘리트들만의 사어로서 민감한 정치적인 실재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었다고 봄
•
히브리어 다니엘 이야기와 아람어 다니엘 이야기가 존재하였고 최종 편집자가 이 둘을 함께 묶어 하나의 책으로 편집하였다고 보기도 함.
다니엘서의 구성
1.
1-6장에서는 다니엘과 세 친구에 관한 이야기가 3인칭으로 기술됨
•
다니엘이 직접 쓴 이야기가 아니라 바벨론에서 디아스포라로 살아가던 이스라엘 민족 사이에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어떻게 포로생활을 살았는지에 대해 전해지던 이야기로서 토라에 대한 순종을 강조함
•
다니엘이 꿈을 해석하는 자로 등장
2.
7-12장은 다니엘이 1인칭으로 서술하는 형식
•
주전 2세기에 핍박받던 신앙공동체는 7-12장을 주전 6세기에 살았던 다니엘을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예언이 성취되는 시대로 받아들임
•
다니엘이 환상을 보고 천사가 그 환상의 의미를 해석해줌
•
묵시문학적 성격을 가짐
•
환상을 받을 수 있는 자는 다니엘같이 토라에 순종하는 자라고 자격을 제한함으로써 간접적으로 토라의 권위를 옹호함으로써 토라와 묵시문학간의 갈등을 해결함.
다니엘서의 분류
1.
다니엘서는 히브리 성경에서는 성문서로, 70인경에서는 예언서로 분류
•
예언서로 보느냐, 성문서로 보느냐에 따라 해석의 출발점 자체가 달라짐
•
성문서는 대체로 포로기 이후에 형성된 것으로 토라를 권위있게 여기며 토라에 순종하며 살았던 공동체의 신앙고백으로 이해됨
•
이스라엘 공동체가 다니엘서를 성문서로 분류했다는 것은 토라의 계명대로 살려고 했던 공동체의 신앙고백으로 읽었다는 것을 의미
•
예언서로 본다는 것은 다니엘서를 예언서의 문맥안에서 해석해야 함을 강조하는 것
•
70인경에서는 히브리 성경 3:23-24절 사이에 다니엘의 친구 아사랴가 불길 가운데서 부르는 찬송과 세 친구가 함께 부르는 찬송이 67절에 걸쳐 나오고, 맨뒤 12장 다음에는 13장으로 수산나에 대한 이야기가 64절 분량으로, 또 14장으로 벨과 뱀에 대한 이야기가 42절 분량으로 덧붙여 있음
•
이 부분을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회에서는 외경에 넣어 다니엘서와 따로 취급함
•
이 부분을 공동번역 성경은 담고 있음
•
오늘 교회에서 읽는 다니엘서는 본문의 범위에 있어서는 히브리 성경을, 책의 배열 순서에 있어서는 70인경을 따르고 있음.
다니엘서에 대한 해석
1.
다니엘서에 대한 보수적인 학자들의 해석의 문제점은 다니엘서에서 주전 2세기의 공동체의 정황이 제거되고 주전 6세기에서 종말로 바로 연결된다는 것
2.
비평주의 학자들의 문제는 주전 6세기의 역사성에 회의를 품고, 다니엘서를 철저히 주전 2세기의 공동체의 작품으로만 읽을 뿐 아니라 종말에 대한 예언의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것
3.
다니엘의 예언이 주전 2세기의 공동체에게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오늘날 그리스도인들도 종말을 이해하는 지평을 넓힐 수 있음
4.
다니엘서를 정경으로 읽는다는 것은 주전 6세기와 2세기의 정황뿐 아니라 현재의 기독교 공동체에게도 종말에 관한 올바른 해석학적인 통찰을 제공하고 있음을 받아들이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