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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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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서는 글자 그대로 거룩한 글이며, 정경은 특정한 종교공동체가 권위를 인정한 일군의 책을 이르는 말
성서가 곧 정경일 수는 없으나 반대로 정경은 항상 성서라고 말할 수 있음
분량으로 보면 구약이 39권 929장 1331쪽, 신약은 27권 260장 423쪽으로 구약이 신약보다 약 3배가량 큼
초대교회가 유대교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었고 초대교인들이 대다수 유대인들이기 때문에 초대교회는 구약을 당연하게 받아들임
마르시온은 히브리 성서의 하나님 야웨는 예수가 아버지라고 부르던 하나님이 아니라며 연관성을 인정하지 않음
마르시온은 오직 바울만을 그리스도의 진정한 사도이며 복음주의자로 간주
그 이유는 바울이 복음의 진리를 파악하고 계시를 받아 그리스도의 신비를 전파하였다고 믿었기 때문
제롬의 라틴어 성경이 등장한 후에 비로소 구약성서, 신약성서라는 이름이 등장하게 됨
구약을 22권으로 보는 것은 사사기와 룻기, 예레미야와 애가를 하나로 묶어 이해하는 것
제롬은 히브리어 알파벳의 수가 22글자이듯 히브리 성서도 22권이라고 주장
그러나 전통적으로 기독교는 히브리 성서를 요한계시록의 24보좌와 24장로 등에 통일시키고자 24권으로 분류하였고, 개혁교회는 나중에 39권으로 세분화함
마르틴 루터는 당시 가톨릭교회의 교리중 연옥설, 성인의 중보기도 등이 신약성서의 가르침과 일치하지 않고 외경에 근거하고 있다며 외경은 폐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함
개혁자들의 거센 반격에 가톨릭교회는 1546년에 트렌트 공의회를 소집하여 외경 역시 정경과 동일한 권위를 가진 책으로 공표함
루터는 외경은 정경의 지위에 오를 수는 없지만 신앙에 유익한 책이라며 선을 분명히 그음
1566년 유대교에서 개종한 이네아의 식수투스가 구약성서에 대한 새로운 범주를 내놓음
성서를 정경, 외경, 위경으로 나누어 등급을 매김
개혁교회의 핵심교리를 담고 있는 웨스터민스터 신조(1647)에서 “외경은 영감으로 씌어진 책이 아니므로 경전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외경은 성서와는 달리 교회 안에서 어떠한 권위도 갖지 못하고 인정되거나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음
이후 개혁교회에서 외경은 그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설 자리를 상실하게 됨
2.
말라기는 주전 5세기 중반에 활동한 예언자
어떤 학자들은 말라기를 3:1절과 연결하여 일반명사로 보기도 함
주후 4세기의 유대 전승 모음집인 “예언자들의 생애”에는 말라기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책에 의하면 그는 바벨론 포로기 이후에 소파에서 태어났으며, 유년시절부터 경건하고 온유하여서 사람들이 그를 존경하여 말라기라고 불렀다고 함
그가 예언한 내용은 무엇이건 당일로 하나님의 천사가 나타나서 그의 말을 반복하였다는 내용이 있음
말라기는 페르시아 시대가 지속되면서 희망의 근거를 상실하고 점점 페르시아에 동화되고자 하는 백성들을 향해 이제껏 내려왔던 많은 신앙 전승들을 활용하여 그들을 깨우치고자 함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이전 예언자들의 아름다운 꿈은 역사적 현실로서 실현되지 않았고 정치적 공동체로서의 회복의 꿈도 요원한 듯 보였으며 제국에 의한 수난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었음
페르시아 시대의 유다는 정치공동체로 회복되는 희망을 포기하고 종교 공동체로서 살아남기를 갈망하였고, 종교공동체의 구심으로서 성전을 강조함
페르시아 시대에 유다라는 개념은 정치적 의미보다는 종교적 의미로 바뀌게 됨
이 시대에 하나님에 대한 유다 백성들의 정신 상태는 매우 해이해졌고, 아울러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시게 하는 일들이 만연해짐
백성들과 종교지도자들 사이에 예배의 감격이 사라지고, 형식적이고 무성의한 종교행사가 반복됨(1:6-14)
종교 지도자들이 생명과 평강의 언약을 지키기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함(2:1-9)
종교지도자들의 직무유기로 인해 하나님의 자존심이 크게 상하심
일반 백성의 도덕적 기강이 무너지고 관계안에서의 상호 신의가 깨짐(2:10-16)
3장은 하나님께서 그의 사자를 통해 자기 백성을 교정하실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고, 4장은 하나님이 당신의 자존심을 세우실 주의 날에 관하여 말하고 있음(4:1-6)
3.
말라기는 표제(1:1)와 결론(4:4-6)사이에 여섯 가지의 논쟁이 담겨 있음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1:2-5), 제사장의 타락에 대하여(1:6-2:9), 백성들의 잡혼과 이혼에 대하여(2:10-16), 하나님의 심판과 공의에 대하여(2:17-3:6), 십일조와 헌물에 대하여(3:7-12), 악인의 형통에 대하여(3:13-4:3)
논쟁은 야웨/예언자의 주장, 제사장/백성들의 반문, 반문에 대한 설명, 논쟁의 결론의 순서로 구성
말라기는 여호와와 그의 백성들 간의 질문과 대답의 형식으로 벌어지는 여섯 개의 논쟁을 중심 내용으로 함
말라기는 어렵고 곤고한 상황에 직면하여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는 그의 청중들에게 그들이 경험하고 있는 모든 어려움이 그들이 이행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언약을 준수하지 않은 데서 비롯되었다고 선언함
말라기의 사명은 이스라엘에게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쇄신시키는 일